또 그는 “이번 대국을 계기로 정부는 과학기술 분야의 빠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 주재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새로 만들기로 했고,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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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국무총리가 25일 삼청동 서울총리공관에서 이세돌 9단 등 바둑기사 10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
황 총리는 이날 삼청동 서울총리공관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을 통해 화제가 된 이세돌 9단 등 바둑기사 10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세돌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 양건 9단, 목진석 9단, 최철한 9단, 김혜민 7단, 최정 6단, 신진서 5단, 오정아 2단 등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은 전 세계의 관심과 온 국민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진행됐고 특히 4번째 대국의 승리에 우리 모두가 환호했다”며 “이세돌 9단의 창의력과 도전정신, 강인한 의지에 국민들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전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석권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바둑 강국으로 많은 세계적인 바둑기사를 배출해 왔다”며 “정부는 이번 대국을 계기로 인간의 창의성과 미래 IT 기술을 결합하고 융합해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선도하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부의 연구개발(R&D) 관련 투자는 2010년 13조7000억원에서 2012년 16조원, 2014년 17조8000억원, 2016년 19조1000억원으로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총리는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은 기술 혁신이 가져올 미래사회의 변화를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며 “인공지능의 시대가 먼 머리가 아닌 현실이며 지금의 이야기로서 이를 선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벌이고 있는 치열한 경쟁을 생생히 목격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바둑기사들에게 “최근의 바둑 열기가 우리 사회 곳곳에 창의적 사고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달라”며 “신진 기사분들도 바둑 강국의 전통을 이어받아 더 큰 발전을 이뤄달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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