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입법·단체장] 안철수 1629억·김무성 138억·문재인 14억·오세훈 60억…
대권 잠룡들 재산 살펴보니
安, 안랩 보유주식만 1500억대
金, 본인·배우자 예금만 100억
文, 서적 5권 저작재산권 눈길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지지율 순위와 달리 재산으론 안철수<캐리커처 오른쪽>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000억대 자산가로 압도적 1위다. 김무성<가운데> 새누리당 대표는 100억대, 문재인<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0억대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25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국회의원 및 총선 후보자 재산 공개에 따르면, 안 대표의 재산은 1629억2792만원으로 김 대표(138억894만원)보다 11배 가량 많고 문 전 대표(14억2949만원)에 비해선 113배나 많다. 안 대표의 재산 대부분은 안랩 주식 보유에서 나왔다. 안랩 186만주가 현재 1510억3200만원에 이른다. 안 대표가 국민의당 공동대표로 나오고 안랩이 ‘안철수 테마주’로 부각되면서 지난 1년 간 안 대표가 보유한 안랩 주식 가치는 840억원 이상 늘어났다.

김 대표 역시 안 대표에 비해선 크게 부족하지만, 100억대 자산가로 그 뒤를 이었다. 실속 면에선 안 대표 못지 않다. 재산 대부분이 주식 자산인 안 대표와 달리 김 대표는 대부분이 예금 자산이다. 138억여원 중 본인 및 배우자 예금 자산이 100억원이다. 아파트 및 오피스텔 3채와 23억 상당의 토지도 소유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14억여원 재산 외에 서적 5권의 저작재산권을 신고했다. ‘문재인의 운명’, ‘사람이 먼저다’ 등이다. 재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은 본인 및 모친 소유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총 7억9715만원)이며, 예금 자산은 6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다. 경남 양산 일대의 토지를 다수 소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으로는 2억9504만원 규모다. 직접 법무법인 부산에 출자한 8370만원도 재산에 포함됐다.

탈당 이후 대구 동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강행, 단숨에 주요 대권 주자로 부각된 유승민 의원은 현재 36억7327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ㆍ장녀 등의 예금 자산이 총 19억6703만원이며,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3채 등 건물 자산이 14억원 가량이다. 예금 자산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지만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1억원 가량 증가하는 등 1년 사이 자산이 1억5254만원 늘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종로구 20대 총선 후보자로 등록하면서 재산 60억4633만원을 신고했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4억671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빚’을 신고했다. 오히려 빚은 소폭 늘었다. 박 전 시장의 지난해 빚은 6억8493만원이었으며, 올해엔 136만원 증가한 6억8629만원이다. 박 시장은 신고 재산 중에 집이 없다. 대신 토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5467만원 규모에 불과하다. 예금 자산은 박 시장이 3336만원 갖고 있으며, 배우자와 장남, 장녀를 모두 합쳐도 4580만원 뿐이다.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된 빚이 7억9292만원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