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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공개] 검사장들이 사랑하는 차는? 1위 그랜저, 2위 SM5
- 41명 중 절반 가까이 그랜저 보유…3위 소나타, 4위 제네시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검사장급 이상 고위 검사들의 절반 가량이 그랜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랜저 다음으로는 SM5를 보유한 검사장들이 많았다.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민일영)가 발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내용에 따르면 법무부ㆍ검찰 고위직 41명의 보유차량(2대 이상 보유 포함) 가운데 그랜저를 보유한 검사장들은 20명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2위는 SM5(9명)가 차지했고, 3위와 4위는 각각 소나타(7명), 제네시스(6명)가 뒤를 이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2004년형 뉴그랜저XG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을 비롯해, 이창재 법무부 차관도 2007년형 그랜저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외에도 안태근 검찰국장, 김희관 법무연수원장, 박정식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등이 보유차량으로 그랜저를 목록에 올렸다. 윤갑근 대구고검장의 경우 연식이 20년도 더 된 1993년형 그랜저 차량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 차량의 현재가액은 450만으로 나타났다.



SM5의 경우 주로 2001년~2003년형을 보유한 검사장들이 많았다. 김해수 대검 공판송무부장의 경우 2001년과 2002년형 SM5를 각각 한 대씩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소나타와 제네시스의 인기도 높았다. 제네시스의 경우 김수남 검찰총장을 비롯해, 김주현 대검 차장,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 등의 보유 차량으로 목록에 올라왔다.

한편 전체 신고 차량 가운데 외제차는 1대에 불과했다. 장인종 법무부 감찰관의 2009년형 렉서스가 유일하다.

이처럼 고위 검사들이 외제차보다 국산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법조인들의 보수적인 성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법조계 관계자는 “고위 법조인들은 스스로 사회적인 책임이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제차보다는 국산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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