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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공개] 고위 검사 평균 19억, 전체평균보다 6억 많아...강남아파트 보유
- 법무ㆍ검찰 고위공직자 평균재산 19억2000만원, 대부분 강남에 아파트 보유
- 진경준 법무부 본부장 156억 1위…재산 10억 이상 보유자 절반 넘어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법무부ㆍ검찰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평균이 다른 직군의 재산 공개 대상자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16 정기재산변동사항 변동목록’에 따르면 법무부와 검찰 고위공직자 41명의 평균재산(배우자 및 부모 등 직계 존ㆍ비속 포함)은 19억2048만원으로,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의 평균(13억3100만원)보다 6억원 가까이 더 많았다. 전년대비 재산 증감 부분에서도 평균 1억4560만원이 늘어나면서, 역시 전체 평균(5500만원 증가)을 크게 웃돌았다.

개인별로는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 본부장이 156억56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진 본부장은 전체 중앙부처 공직자 가운데서도 우병우 민정수석 비서관과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장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예금이 138억7000여만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진 본부장을 제외한 법무부ㆍ검찰 고위공직자의 재산 평균 역시 15억7700만원으로 여전히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들의 재산 대부분은 아파트나 예금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 실거래가 상승으로 인한 재산 증가 케이스가 많았다.

한편 재산 상위 2위와 3위는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장인종 법무부 감찰관이 각각 47억6800만원, 40억7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10억대 이상 재산 보유자들도 25명으로 전체 41명 가운데 절반 이상(60.9%)으로 나타났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5억6130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35위를 기록했고, 김수남 검찰총장은 22억6200만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반면 오세인 광주고검장의 경우 아파트 임대채무 등의 영향으로 41명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ㆍ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ㆍ도 교육감 등이다.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개자와 기초자치단체 의회의원 등은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별도 공개한다.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gwanbo. kore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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