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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일 경기중기센터 대표 ‘묘수’,“명품점포사업으로 전통시장 살린다”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 # 네팔·인도 음식 전문 레스토랑 ‘수엠부’를 운영하는 네팔인 구릉굽더마(49)씨는 요즘손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전통시장 명품점포로 소개된 후 갑자기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손님을 감당하기 쉽지 않기 때문. 맛뿐만 아니라 해외 이주민 출신이라는 사연까지 소개돼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불법체류자 신세로 불안에 떨며 숨을 곳을 찾는 등 어려움을 이겨낸 성공 스토리는 그야말로 ‘코리안 드림’의 현실판이다. 많은 동료들의 부러움을 뒤로 하고 아직 갈 길이 먼 그의 목표는 현재 5호점에서 앞으로 20호점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수엠부’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선정하고 지원하는 전통시장 명품점포 사업의 유명한 성공사례다. ‘수엠부’는 외국인이 운영하는 첫 명품점포가 돼 관심을 끌어 하루 매출이 전보다 185%나 늘었다.

수엠부의 구릉굽더마 대표는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많은 사업이 있지만 명품점포 만들기 사업은 실제로 매출이 오른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특히 시장을 방문한 타지 사람들이 명품점포라고 가게를 들러서 돌아가서는 알아서 홍보를 해준다. 이때마다 벽에 걸린 명품점포 현판을 보면서 그 이름에 걸맞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고 다짐 한다”고 전했다.

전통시장 명품점포 만들기 사업은 전통시장 내 핵심점포를 육성해 시장을 활성 한다는 목표로 시작된 사업이다.

명품점포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간판 교체, 상품 진열대 교체, 온라인 홈페이지 제작·보수 같은 맞춤형 환경개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추가 심사 과정을 거쳐 명품점포로 ‘인정’ 받으면 또 다른 혜택이 주어진다. 홍보 지원과 현판도 받는다.경기도지사 명의 명품점포 인증 현판으로 경기도 명품점포로 인정받는 셈이다.

환경개선 지원을 한 점포는 해마다 20개씩 현재까지 총 60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명품점포로 인정된 점포는 총 27개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25개의 점포를 지원하며, 사업 공고는 추후 이지비즈 홈페이지(www.egbiz.or.kr)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윤종일 경기중기센터 대표<사진>는 “명품점포 한 곳의 선정으로 인해 인근에 있는 상권 전체에 유입 인구가 늘어나면서 시장 전체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명품점포 사업을 통해 서민들의 정을 나누는 전통시장을 보다 활성화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중기센터는 명품점포 사업뿐만 아니라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청년상인 창업지원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들을 추진하고 있디.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공정경제과 (031-8030-2982) 또는 경기중기센터 전통시장지원센터를 (031-888-0947)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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