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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 亞 최초‘재난현장 지휘센터’체험관
실제·예측 상황 3D 영상 제작
은평소방서 시민체험관에 오픈



재난현장을 실전처럼 훈련하는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에 생겼다.

서울시는 재난현장에서 현장지휘관과 대원들이 황금시간 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상황판단과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ICTC)’를 은평소방서 시민체험관에 개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센터에서는 과거에 발생했던 실제 재난상황 또는 미래에 예측되는 재난상황을 3D 가상현실로 제작한 영상을 활용해 현장지휘에 특화된 시뮬레이션 훈련을 하게 된다. 팀 단위로 참여하며 재난 상황별로 선택해 훈련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지하철역 화재, 항공기 추락사고, 유해 화학물질 사고 등 상황별로 긴급구조통제단 등 재난관련 부서의 지휘관과 팀원들이 담당업무에 맞춰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훈련하게 된다. 복합적인 재난현장에서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기능중심의 팀별 체득훈련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55개 재난유형별로 가상현실 훈련영상을 순차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는 10여 개의 재난상황에 대한 영상을 구현했다.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는 서울시정 4개년 계획 중 하나인 ‘재난현장 황금시간 목표제’의 핵심사업으로 현장 실행력을 담보하는 훈련기관에 해당한다.

센터는 재난현장 경험이 풍부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재난환경 빅데이터를 보유ㆍ분석하는 서울시립대 도시방재연구소, 재난환경 3D 콘텐츠 제작기술을 개발한 청년창업기업, 훈련 시뮬레이터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제적 기업 등 8개월간 계획수립 등 유기적 협력을 거쳐 문을 연다.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에는 재난별 상황을 3D 입체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과 상황관리실이 설치돼 있다.

훈련이 시작되면 지휘팀장의 지휘 아래 진압대원, 구조대원, 구급대원 등 현장대원들은 부스 안에서 대형 화면을 통해 펼쳐지는 재난현장 상황을 보며 실제현장에서와 동일하게 현장활동을 한다. 상황관리실에서는 상황관리요원들이 사상자 정보 등 현장상황을 기록ㆍ정리한다. 훈련 후에는 평가시간도 갖는다.

서울시는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를 벤치마킹하기 원하는 중국 상하이와 태국 방콕, 싱가포르 등에 훈련방식을 전수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에는 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국제 지휘관 시뮬레이션 훈련도 개최할 계획이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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