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데크로드, 쉼터 설치 등 무장애길 … 6월말 2차 구간 완료 예정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유모차에 아가를 태우고 높지는 않지만 산 정상까지 산책할수 있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어린이 장애인 어르신들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고척2동 일대 능골산에 ‘자락길’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치원생들이 23일 능골산에 새로 설치한 데크를 통해 산에 오르고 있다. |
능골산 자락길은 고척2동 덕의근린공원에서 능골산 정상(해발 78.4m)에 있는 계남근린공원 축구장까지 폭 2.2m 길이 1km의 산책로다. 항공기 소음피해 주민지원사업비, 특별교부금 등 총 13억여원을 투입, 지난해 12월 착공해 최근 준공했다.
구로구는 산책로 전 구간에 보행약자들이 유모차, 휠체어 등을 쉽게 밀 수 있도록 경사각도를 8% 이하로 설계해 친환경 데크로드를 깔았다. 산책 중 쉴 수 있는 쉼터 4개를 설치하고, 산벚나무, 팥배나무 등 키큰나무 281주와 산철쭉, 진달래 등 꽃나무 2만주를 식재했다. 야간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태양광을 이용한 조명등 198개도 달았다.
능골산 정상에서 능골정을 지나 고척2동 홍진빌라 뒤편 공원 내 도로까지 이어지는 1.4km의 2차 구간도 20억8000만원을 투입해 6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구로구는 2차 구간 완료 후 능골산 자락길을 인근 주민 주도 건강동아리와 연계해 체험교육의 장 등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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