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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창조경제센터 ‘벤처 한류’ 전파…해외인사 방문 500명 돌파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과 세종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해외 정부와 국제기구의 고위 인사가 잇따라 방문하면서 ‘벤처 한류’를 전파하는 허브센터로 자리 잡았다.

SK는 쏨킷 짜뚜씨피탁 태국 경제부총리와 장ㆍ차관, 기업인 등 50여명이 벤처기업 육성 노하우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지난 23일 대전센터를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전센터를 방문한 해외 인사 중 부총리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특별경제구역을 설치, 지역 특색과 특정 산업 육성을 연계해 지방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정책을 추진 중으로 우리나라 창조경제 모델과 유사한 구조다.

태국 방문단은 웃따마 싸와나욘 정보통신부 장관과 피쳇 두룽카웨룻 과학기술부장관과 차관 등 고위 공직자와 태국 기업인들로 구성됐다.

대전센터는 태국 방문단이 의료와 에너지 분야 벤처기업과의 만남을 요청해와 입주기업 가운데 플라즈맵(의료용 멸균 패키징 기술)과 스탠다드에너지(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 나노람다코리아(파장을 통해 특정 성분 분석)의 기술을 선보였다.

쏨킷 부총리는 “정부와 지자체, 대기업이 매칭해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콘셉트가 인상적으로 이를 태국에도 적용할 수 있을 지 검토해 보겠다”며 동행한 장관들에게 “창조경제 콘셉트를 잘 배우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과 세종센터에 고위 공직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센터를 찾은 해외인사들이 500명을 넘어섰다. 방문 국가도 미국과 독일, 프랑스, 러시아, 호주,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로 확장되고 있다.

대전센터는 정보통신(ICT)과 에너지 분야의 벤처기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기관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정부와 국제 기구의 단골 견학코스가 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세계과학정상회의 중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사우디아라비아 과학기술처장이 다녀가면서 국제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세종센터에는 농업 생산성 향상에 관심이 많은 동남아시아 공직자들이 주로 방문했다.

스마트 기술을 접목,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는 세종센터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농작물의 생육환경을 조절하는 스마트팜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저개발 국가의 경제개발과 빈곤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World Bank) 관계자도 세종센터를 찾았다.

SK창조경제추진단 이재호 사업단장은 “벤치마킹 뿐만 아니라 공동 사업화와 기술제휴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해외인사들이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면서 “이번 태국 부총리 방문을 계기로 양 국가에서 성공적인 창업 사례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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