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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대비 성능 어때?] 착한 가격의 노트폰 ‘스타일러스2’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터치 펜을 탑재한 패블릿이 탐나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소비자들이 솔깃할 제품이 나왔다. 터치 펜을 품은 스마트폰 LG전자의 ‘스타일러스2’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타일러스2’는 준프리미엄급 사양에, 고가 노트폰과 비교해서도 크게 부족함 없는 필기감을 자랑한다.

처음 손에 들면 가벼운 무게에 놀란다. 5.7인치 대화면에 스타일러스(터치 펜)를 품고도 무게가 145g에 불과하다. 기자가 쓰고있는 4.7인치 아이폰6(129g)와 비교해서도 무게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무게가 가벼운 데다 뒷판 표면이 입체감 있는 패턴으로 처리돼 있고 가장자리는 굴곡져 그립감도 좋은 편이다.

디자인을 따지자면 아쉬움은 있다. 버튼이 없고 베젤까지 얇아 앞면은 매끈하지만, 뒷면은 상대적으로 투박한 감이 있다. 카메라 렌즈 부위가 큰 데다 조작 버튼이 카메라 하단에 늘어서 있고, 통신사 로고에 제조사 로고, 플래시, 스피커까지 몰려있다 보니 깔끔한 맛은 없다. 굳이 단말기 앞·뒷면 모두에 제조사 로고를 박아넣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물론 30만원 대 중저가 기기에 프리미엄급 디자인까지 바란다면 욕심일 터. 스타일러스와 카메라, 배터리 용량 등을 감안하면 가격 대비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스타일러스2의 핵심인 스타일러스는 나노 코팅 된 섬유 재질을 펜 촉에 활용해 부드러운 필기감을 자랑한다. 펜이 화면 위를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에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LG전자의 전작 스타일러스 폰들(‘G3 스타일러스’, ‘G 스타일로’)에 비해 확연히 개선된 필기감을 맛볼 수 있다. 다만, 스타일러스가 갤럭시노트의 S펜에 비해 두께가 얇다보니 안정적으로 잡히는 느낌은 덜하다.

스타일러스 관련 기능 가운데 ‘바로 메모’를 활성화 하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를 작성할 수 있어 편리했다. 펜 분리 후 휴대폰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소리나 팝업으로 알려주는 ‘펜 지킴이’ 기능은 펜 분실을 방지하는 데 유용해 보였다.

카메라 성능 역시 놀라운 수준이다. 스타일러스2는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같은 장면을 아이폰과 번갈아 촬영해보니 선명한 화질이 실감났다. 피사체를 또렷하게 잡고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아웃포커싱 촬영의 결과물도 디지털 카메라를 휴대하지 않아도 될 만큼 수준급이었다. 손을 쥐었다 펴는 제스처로 셀카 촬영도 더욱 편리해졌다.

배터리 용량도 만족스럽다. 전작 스타일로(9.6mm)와 비교해 대폭 슬림해진 7.4mm의 두께에도, 배터리 용량을 3000mAh까지 확보했다. 게다가 착탈식 배터리라 손쉽게 교체도 가능하다. 완전 충전 뒤 2시간 가량 인터넷 서핑과 사진 촬영, 메모 기능 등을 쓰고, 이틀 여 간 가방에 넣어 다녔는데 배터리 소모량이 거의 없었다.

이 밖에도 스타일러스2는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2GB 램과 16GB 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여기에 마이크로 SD 슬롯을 제공해 최대 2T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가격은 50만 원대의 전작 ‘스타일로’에 비해 저렴해진 39만6000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3사 모두에서 개통이 가능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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