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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정적 한마디] 돌아온 김종인 “정체성 문제 해결하지 않으면…”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비례대표 공천 파문 이후 당무를 거부했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단 이 당에 남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사흘간 ‘사퇴 정국’은 마무리됐습니다. 중앙위와 김 대표 간 치열했던 정쟁은 결국 김 대표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복귀를 선언한 김 대표의 말이 섬뜩합니다.

그는 이번 비례대표 공천 파문을 놓고 대립각을 세워온 친노ㆍ운동권을 향해 “대선에 임하는 마당에 현재와 같은 일부 세력의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 정당으로서 가능성은 요원하다”고 경고했지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비공개 비대위에 참석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 대표는 평소 더민주를 ‘환자’에, 자신을 ‘의사’에 빗대어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때만 되면 정체성을 놓고 계파 싸움을 일삼는 더민주라는 환자에 과감히 메스를 들이대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비례대표 2번에 이름을 올린 김 대표는 20대 국회에서도 원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4년이라는 넉넉한 ‘수술 시간’을 얻게 됐습니다. 환자는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참겠다’며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앞으로 그의 칼을 어디로 향할까요.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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