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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나마 애정표시” 與, 유승민 사실상 공천배제
[헤럴드경제]새누리당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의 공천을 두고 마지막까지 ‘자진탈당’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칩거 9일만인 23일 오후 모습을 드러내며 오후 6시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새누리당 공천위는 유승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며 4·13 총선 지역구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이한구 위원장은 비례대표 발표 직후 “(유 의원) 논의를 많이 했지만 결론을 못 냈다”고 전했다.

그동안 유승민 의원의 공천배제를 두고 고민해온 공천위는 발표만 안 했을 뿐 공천 배제가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23일까지 17년간 몸담은 새누리당을 떠날지 결정해야 한다.

공직선거법 상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위한 당적 변경 시한이 후보자 등록일(24일) 전이기 때문이다. 선거법은 후보 등록기간(24~25일) 탈당한 사람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새누리 친박(친박근혜) 중진 홍문종 의원은 지난 22일 CBS라디오에서 “(공관위가 컷오프를 하지 않고 결정을 미뤄온 것은) 유 의원을 최대 한도로 예우하는 것이다. 그나마 우리의 애정 표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뒤늦게 입을 열었다.

그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을 경선에 붙여야 한다’ ‘유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했다”면서 “공관위로 가면 그게 결정이 안 되서 올라오기 때문에 최고위원으로서는 더이상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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