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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뤼셀 테러 ‘파리테러범’ 검거 보복?…생포 ‘압데스람’ 누구?
[헤럴드경제] IS가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 폭탄 테러의 배후로 자처하는 가운데, 이 사건이 최근 파리테러 주범자 생포와 연관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브뤼셀 공항 테러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이 브뤼셀에서 경찰에 체포된지 나흘 뒤 발생해 이번 범행 주도 세력과 압데슬람 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벨기에 경찰 측에서도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벨기에 한 경찰은 “이번 폭탄 테러가 지난해 발생한 파리 테러 주범자인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성 테러로 추측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번 폭발은 벨기에에서 살라 압데슬람이 체포된 지 나흘만에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공항 폭발 사건은 벨기에 당국의 압데슬람 체포에 따른 IS 연계·추종 세력의 보복 공격일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전망으로 온라인커뮤니티에선 살라 압데스람에 대한 검색이 늘고 있다.


CNN 화면 캡처

압데슬람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소속 9명의 주범 가운데 1명으로, 그의 3형제 모두가 당시 파리테러 사건에 가담해 충격을 줬다.

압데슬람은 유럽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굴로 악명높은 브뤼셀 외곽 몰렌베이크에서 1989년 태어났다. 모로코에서 벨기에로 이주한 부모를 둔 그는 모로코와 프랑스 이
중국적자이다.

압데슬람은 파리 테러 당시 수송 지원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큰형인 이브라힘은 파리 테러 때 자폭해 숨졌으며 살라 체포 전날 브뤼셀에서 비밀리에 매장됐다.

압데슬람도 폭탄 조끼를 갖고 있었으나 자폭 테러 마지막 순간에 망설여 테러 공격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압데슬람은 지난해 11월 13일 파리 테러 직후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벨기에로 도망쳤지만 지난 18일 도주 4개월 만에 브뤼셀에서 검거된 바 있다.

한편 22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방 마이외르 브뤼셀 시장은 이번 테러로 총 34명이 숨지고 202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지하철 폭탄 공격에서만 20여명이 사망했으며 106명이 부상을 입었고 특히 부상자 중 23명은 중상을 입어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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