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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엄쳐 목숨구한 시리아 난민 소녀, 올림픽 수영 출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유럽으로 가기 위해 바다를 헤엄쳐 건넌 시리아 난민 소녀가 2016리우올림픽 난민대표 수영 후보로 선정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시리아 출신 수영 선수 유스라 마르디니의 놀라운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마르디니는 시리아에서 촉망받던 수영선수였지만 시리아에 내전이 발발한 이후 수영선수의 꿈을 잠시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출처=게티이미지]

그는 시리아의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자 시리아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지난해 8월 언니와 함께 그리스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유럽으로 향하는 도중 마르디니가 탄 작은 고무보트는 기상 악화로 인해 뒤집혔다. 마르디니는 배에서 뛰어내려 뒤집힌 보트를 붙잡고 그의 재능을 살려 3시간 30여 분을 헤엄친 끝에 그리스에 무사히 도착했다.

마르디니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난민들에게 내가 살아가는 것 처럼 꿈과 희망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꿈을 포기하지 않으니 이렇게 좋은 일도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베를린에서 숙소와 수영시설, 코치 등을 제공받고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 중이다.

한편, 올림픽 위원회는 이번 리우올림픽에 43명의 난민으로 구성된 난민특별팀을 구성해 출전시킬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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