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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전설 무톰보, 브뤼셀 테러 현장에…“사람들 피 흘리고 있었다”
[헤럴드경제] 미국 NBA의 전설 디켐베 무톰보(50)가 벨기에 브뤼셀 폭탄 테러 현장에 있었지만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한국시간) ESPN 보도에 따르면 무톰보는 공항에서 끔찍한 경험을 했다.

무톰보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모국 콩고공화국의 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 재단 행사에 참석했다.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벤템 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사진=무톰보 트위터]

무톰보는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공항 라운지에 있었다. 잠시 졸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고 모두가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옆에 있던 숙녀가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밖에 나가보니 많은 이들이 피를 흘리고 있더라. 부상자들이 쓰러져 있어 깜짝 놀랐다. 나는 내 짐을 챙겨 뛰어 나갔다”고 말했다.

무톰보는 이어 “가족들이 생각났다. 내 삶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천여 명의 사람들과 함께 뛰어나갔다. 그 중엔 2~3명의 아이를 안고 뛰는 많은 엄마도 있었다. 큰 비극이었다”고 말했다.

무톰보는 공항을 무사히 빠져나왔고, 본인의 트위터 통해 다친 곳이 없다고 알렸다.

무톰보는 1991년 NBA에 데뷔해 올스타 8회 ,올해의 수비수상 4회를 수상하는 등 코트를 호령했다.

그는 1997년 내전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를 못 받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비극을 계기로 ‘디켐베 무톰보 재단’을 세워 의료지원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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