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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기대 광명시장의 승강기 ‘트라우마’ 극복기
[헤럴드경제=박정규(광명)기자]양기대 광명시장이 생활정치의 ‘벽’을 실감했던 경험을 자신의 SNS에 지난 22일 올렸다.

양 시장은 “2000년 개통된 지하철 7호선 광명시 구간 철산역의 출입구 1번과 2번에만 서울도시철공사에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그 반대편인 4번 출입구는 계단을 오르내리게 되어 있어 많은 시민과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가 처음 시장이 된 2010년 많은 분들이 4번 출입구에도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서울도시철도공사에 건의하였지만 예산과 여러 가지 핑계로 몇 년간 마이동풍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양 시장은 “저는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나름대로 중대한 결심을 하였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 셈이죠. 2012년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비의 50%를 광명시에서 부담하겠다고 제안해 2014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마침내 지난 21일 뜻깊은 개통식을 가졌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이 늦었지만 장애인·노약자·임산부, 시민들에게 승강편의를 제공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라고 했다.

양 시장은 “또한 2010년 시장이 되어 광명시청에 들어와 보니 광명시청 본관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시청을 방문하는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설치가 안되는 이유를 물어보니 건물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여 외부전문가를 불러 몇 차례 진단과 회의를 거쳐 2012년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28년 만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거죠”라고 감회를 올렸다.

양 시장은 “예산 등의 한계로 구석구석 챙기는데 어려움은 있지만 열정과 의지로 헤쳐나가면 진정한 생활정치가 가능합니다.시민과 함께하는 생활정치의 참 맛, 참 고소합니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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