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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 동시 테러> 브뤼셀 공항서 ‘파리 테러’ 동일모델 자동소총 발견…압데슬람 네트워크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22일(현지시간) 오전 브뤼셀 국제공항과 지하철 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성 테러가 파리 테러의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이 구성했던 새 테러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며 “압데슬람이 은신했던 브뤼셀에 새로운 (테러) 네트워크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벨기에 출신이면서 프랑스 국적을 가진 압데슬람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소속 9명의 주범 가운데 1명이다.

벨기에 현지 민영 VTM 방송은 이날 브뤼셀의 자벤템 국제공항에서 버려진 폭탄 벨트와 자동소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자동소총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에 사용됐던 소총과 동일한 모델로, 지난 21일 도주 중 붙잡힌 압데슬람이 소지하고 있던 소총모델과도 동일하다. 압데슬람의 배후세력이 이번 소행의 주범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압데슬람은 지난 21일 체포 당시 벨기에 당국에 “브뤼셀에 테러 공격을 계획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디에 렝데르 벨기에 외무장관도 압데슬람이 체포되기 직전까지 브뤼셀에서 또다른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CNN 보도에 따르면 압데슬람은 브뤼셀에서 25~30명의 ‘이슬람국가’(IS) 대원들과 광범위한 테러 공격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IS는 이날 밤 인터넷을 통해 “우리 형제들이 자살폭탄 벨트와 폭탄을 품고 자벤텀 공항과 브뤼셀 지하철역에서 최대한의 죽음을 가져오려 했다”며 “자폭 벨트를 폭파해 우리 형제들은 벨기에 중심에서 IS의 위대함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자료=MetroNews]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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