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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 매개, 수혈ㆍ성관계로 전염…충분한 휴식 취하면 대부분 회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외국에서는 임신부가 감염되면 소두증 신생아를 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2015년 이전까지는 아프리카, 동남아, 태평양 섬지역에 발생보고가 있었으며, 2015년 5월 브라질에서 첫 보고된 이후 점차 유행지역이 확산돼 3월21일 현재 총 42개 국가에서 발생했다.

병원체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계열로 주로 모기를 통해 전염된다.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가 주요 매개체이며, 국내에서는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가 매개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서식하는 흰줄숲모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1년부터 국내 흰줄숲모기 대상으로 한 감시 결과, 아직까지 바이러스 보유 사례는 없다. 모체에서 아기에게 직접 이행되는 수직감염이며, 수혈이나 성접촉에 의해서 전파도 가능하다.

잠복기는 2~14일이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관절통, 눈충혈 등이며, 대부분 경미하게 진행되고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불현성(무증상) 감염자가 80%이다.

임신부 감염 시 소두증 신생아 발생 증가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카바이러스를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환자 검체(혈액)에서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는데, 각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일단 감염되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통증 등 증상이 지속되면 대증치료가 이뤄진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기노출 방지하기 위해서 방충망, 모기장, 기피제 사용,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면 된다.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발생하면서 개발 중에 있으나 현재까진 없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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