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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진화했니…? 손목을 한번 살펴보렴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인류의 생활상이 변하면서 이제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신체 부위도 있다. 근육 등의 신체부위는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기 때문에 특정 근육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피면 내가 얼마나 진화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미의 신진 미디어 ‘복스(Vox)’는 최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인류의 진화와 퇴화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나의 진화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손바닥을 위로 향한 상태에서 팔을 편안하게 내려놓고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붙인다.

그 상태에서 살짝만 손의 각도를 올리면 팔목 가운데 근육이 생기는데, 이 근육이 큰 사람일 수록 진화가 덜 된 인류다.



아리조나대학 연구팀은 2014년 ‘상지근육의 진화에 관한 가설’논문에서 “진화가 덜 된 사람일수록 수장근이 더 길고 발달된 것”이라는 주장했다.

이는 대부분의 유인원이 현 인류보다 팔뚝 근육을 더욱 많이 사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수장근’이라고 불리는 근육이 유인원이 나무에 오르는 것을 도와주는 근육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수장근은 주기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퇴화한다. 인류의 경우 나무를 오를 일이 적어 수장근이 짧거나 거의 없어졌다.

이 외에도 발에 있는 족저근 등은 인간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근육으로 알려져 있다. 족저근이 발달한 침팬지, 원숭이 등은 발로 물건을 집는 등 손처럼 섬세하게 발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일부 학자들은 “이 주장은 증명되지 않은 하나의 가설일 뿐이므로 수장근이 발달했다고 해서 진화가 덜 된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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