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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조카에게 총 건넨 美 20대 징역 100년형
[헤럴드경제=김한결 인턴기자] 14살 여중생 조카에게 총을 건네 살인을 방조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100년형이 선고됐다.

미국 지상파 A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10대 조카에게 총을 건네 비극적인 살인을 조장한 도넬 플로라(27)에게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법원이 징역 100년형을 선고 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4년 4월에 발생했다. 당시 14세이던 조카가 친구와 남자친구 문제로 SNS상에서 언쟁을 벌이다 그에게 총을 요구했다. 시카고 남부의 폭력단체 조직원 출신 플로라는 거리낌 없이 총을 제공했다. 이 일이 있은 후 조카의 싸움 상대였던 레이놀즈는 팔에 총상을 입었고 친구 레이놀즈를 따라나왔던 앤디아 마틴은 목숨을 잃었다.

10대 총격 사고로 사망한 앤디아 마틴. [사진=ABC7시카고 화면 캡처]


비극적으로 사망한 마틴의 언니는 ”플로라가 100년을 받은것에 대해 기쁘다. 더 받았어야 한다“라고 전했고 마틴의 어머니는 이제 조금 안도가 된다며 그녀는 가족의 정말 중요한 사람이었고 앤디아가 이 세상에 없는 것에 대해 비통하다고 했다.

플로라는 자신의 조카를 보호하려 총을 건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플로라는 마틴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바라건대 그들도 본인을 위해 기도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검찰은 플로라가 총을 건네지만 않았어도, 마틴은 아직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플로라의 총을 건네받아 사건을 일으킨 조카 역시 오는 5월 일리노이주 쿡카운티에 있는 청소년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ABC방송에 따르면 때디어스 윌슨 판사는 ”10대들이 남자친구 때문에 싸우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총을 건넨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hansol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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