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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혼 부부 영성체 참여 허용되나…교황권고 곧 발표될 전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재혼 부부의 영성체 참여와 관련 교황의 권고가 수일내에 발표될 전망이라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가톨릭에서는 이혼한 뒤 재혼한 부부가 영성체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어왔다. 영성체는 사제가 신자들에게 예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나눠주는 의식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가톨릭 교회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에서는 이혼하거나 재혼한 신도들의 영성체 참여에 대해 사제들이 결정하도록 했다.

예를들어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한 신부는 재혼한 부부가 찾아오자, 이들에게 새로운 결혼과 신앙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두시간 동안 인터뷰를 한 뒤 신부는 두사람이 영성체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면 이웃나라 폴란드에서는 이혼을 도둑질과 같은 범죄로 여기고 있다.

WSJ은 “오랫동안 가톨릭 내부에서 분열됐던 이 문제를 교황은 공론화하려고 한다”며 “교황이 먼저 자신의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달 교황은 멕시코 방문 후 기자회견에서 이혼ㆍ재혼한 신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교황은 일년에 한두번 교회에 오는 이혼 커플이 ‘영성체를 받고 싶다’고 했다가 승인을 받지 못한 사례를 들었다. 교황은 “모든 문은 열려있지만 이 사람들이 영성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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