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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세대 SUHD TV, 프리미엄 강자 자리 굳히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삼성전자가 22일 선보일 차세대 SUHD TV가 프리미엄 TV 시장을 다시한 번 흔든다. 이미 전 세계 최고급 시장에서 LG전자와 함께 막강한 ‘양강 체제’를 구축한 삼성전자는, 한층 향상된 성능과 디자인의 신제품으로 세계 최고 자리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2000달러 이상 최고급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3.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로도 분기마다 최소 44.2%에서 최고 52.1%를 기록하는 등 최고급 TV 시장에 절대 강자였다.

퀀텀닷 기술을 이용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SUHD TV가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급 TV 시장에서도 우위를 인정받은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삼성전자와 달리 OLED를 활용해 대형 고급 TV를 만들고 있는 LG전자의 추격도 거셌다. LG전자는 2000달러 이상 최고급 TV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30.7%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연초만 해도 17% 대에 불과했던 LG전자가, OLED 마케팅을 통해 공격적으로 삼성전자 잡기에 성공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와 관련 전자 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 시장에서 2000달러 이상은 최상위 1% 프리미엄 시장”이라며 “브랜드 파워를 결정하는 척도이자, 전체 TV 라인업의 가격까지 좌우하는 기준이 된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순 수량 면에서는 전 세계에서 팔린 TV 중 1.1% 정도에 불과하지만, 높은 가격 만큼이나 상징성이 크고 중요하다는 의미다.

IH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팔린 TV 중 200달러 미만 초저가 제품이 32.8%를 차지했고, 200달러 이상 500달러 미만 제품들도 35%선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최대 장점인 중국 업체들이 TV 시장에서 득세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하지만 실제 TV 시장 전체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우세는 여전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1.0%의 점유율로 부동의 세계 1위 자리를 지켰고, LG전자도 12.6%의 점유율로 5% 대의 3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최고급 TV 시장에서 다진 ‘프리미엄’ 이미지가 중저가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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