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국민의당’이 광주서구갑 경선을 치러 정용화 후보를 선출한 가운데 차점 탈락한 후보가 1위후보에 적용된 정치신인 가산점 적용이 부당하다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해 귀추가 주목된다.

송기석 예비후보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용화 예비후보는 지난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서구갑 당협 위원장(지역위원장)을 맡은 전력 등이 있어 정치신인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산점 20% 부여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공직후보자추천 시행세칙에 규정된 ‘정치신인’이란, 전.현직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당해 선거구가 포함된 시.도의 기초단체장, 교육감, 차관급 이상 공무원, 당해 선거구가 포함된 시.도의 정당 지역위원장 등이 아닌 자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정용화 후보의 경우 옛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출신으로서 정치신인에 해당되지 않아 ‘신인가산점 20%’는 부당하다는 것이 송 예비후보 측 논리이다.

정용화 후보에 적용된 가산점을 빼면 송기석 후보는 38.6%에서 46.3%로 정용화 후보(41.3%)를 제치고 1위가 돼 1,2위간 순위가 뒤바뀐다는 것이다.

송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은 중앙당 선관위가 공직후보자 시행세칙 제24조를 묵과한 것이기 때문에 서구갑 유권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재심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오류를 인정하고 잘못된 공천을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중앙선관위는 지난 1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경선후보 3인을 대상으로 숙의배심원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41.3%의 지지를 얻은 정용화 후보를 1위로 발표됐으며, 송기석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는 38.6%를 얻어 2위를, 이건태 전 고양지청 검사장이 20%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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