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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정부 설계자 진영 더민주로…10시 기자회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새누리당에서 공천배제된 진영 의원이 20일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더민주는 당대표회의실에서 진 의원 입당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더민주의 진 의원 영입과정에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전면에 나섰다.

김 대표는 전날 진 의원과 전화통화를 갖고 진 의원 입당문제를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진 의원이 지난 15일 새누리당으로부터 공천 배제가 확정된 직후부터 접촉에 나섰다.

두 사람은 김 대표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았을 때 진 의원장이 당 정책위의장으로서 부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손발을 맞춰본 이후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진 의원은 더민주 입당 이후 선대위에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진 의원이 연금공약과 복지분야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진 의원은 2004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과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장관 등을 역임한 ‘원조친박’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정부의 기틀을 마련한 정권 설계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복지부장관 시절 기초연금 도입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정책갈등을 빚고 장관직을 사임하면서 박 대통령과 거리가 멀어졌다.

진 의원이 더민주 소속으로 4선에 도전해 성공한다면 총선과 내년 대선구도는 물론 당내 권력구도가 재편중인 더민주내 역학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민주의 박근혜정부 출신 인사 영입은 ‘정윤회 문건 파동’의 주역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이후 진 의원이 두 번째다.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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