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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갈래] 유려한 곡선, 꽃청춘의 나미브 사막…모험적 배낭여행 부활 조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모험심 가득한 배낭족들이 탐내는 사파리와 나미브 사막의 나미비아, 태초의 대자연과 지구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아이슬란드, 친자연 액티비티의 본고향 라오스.

나미비아, 아이슬란드, 라오스가 ‘꽃 청춘’ 열풍 속에 2040 자유여행지로 떠올랐다. 세계화 바람과 함께 몰아친 1990년대 배낭여행이 부활할 조짐 마저 감지된다. 스카이스캐너의 도움으로 세 곳의 매력을 들여다 보았다.

자연 그대로의 사파리= 나미비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쪽 대서양 연안에 있다. 국토의 약 80%가 사막 지대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매력적인 여행지다. 나미비아의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는 TV에서나 보던 동물들을 눈 앞에서 마주할 수 있고, 낚시, 스카이다이빙, 낙타타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 [제공=스카이스캐너]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tvN ‘꽃보다 청춘’ 나미비아편이 방송된 직후 나미비아 항공권 검색수가 9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발 나미비아행 직항로는 없고 홍콩과 요하네스버그, 아부다비,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경유, 20시간 가량 소요된다.

나미비아의 대표적 명소는 가장 오래된 사막 중 하나인 ‘나미브 사막’이다. ‘텅 비어 있다’라는 뜻을 가진 나미브에는 다양한 애칭이 따른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 ‘사진작가가 가장 찾고 싶어하는 사막’ 등 아름답고 광활하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나미브 사막의 하이라이트는 사구사막 소수스플라이가 위치한 곳이다. 소수스플라이의 듄45 정상에서는 모래언덕에서 바라보는 특별한 해맞이를 감상할 수 있고, 크고 작은 모래언덕으로 이뤄진 광활한 사막을 한눈에 바라보며 최고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이드 없이는 국립공원에 들어갈 수 없고, 직접 운전은 위험하기 때문에 빈트후크에서 사막 투어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한반도 4배 면적이지만 겨우 200만 명의 인구로 구성된 나미비아에서는 사람보다 더 흔히 마주치는 것이 야생 동물이다. 그 중에서도 스위스 국토의 2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에토샤 국립공원은 아프리카 최대의 야생 동물 사파리 중 하나다.

흰빛의 커다란 물웅덩이를 둘러싸고 있는 약 2만 3천㎢의 동물보호구역에서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포유류와 파충류, 조류 등을 손이 닿을 듯한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

라오스의 자연일체 액티비티 [제공=스카이스캐너]

쏭강의 매력, 자연속 액티비티= 라오스가 천혜의 자연 속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의 본고장으로 새로이 각인됐다. 매혹적인 석회암 카르스트 지대와 그 사이를 흐르는 쏭강, 곳곳에 위치한 동굴들에서 즐기는 액티비티는 관광객들의 모험심을 자극한다.

그 중에서도 방비엥은 여행자를 위한 숙소와 편의시설은 물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쏭강을 따라 내려오는 카약과 튜빙, 그리고 숲 속 공중에서 줄에 메달린 채 내려오는 짚라인 등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방비엥에 가는 방법은 오로지 차량뿐이다. ‘꽃보다 청춘’팀은 버스를 이용했는데, 버스 티켓은 여행자 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판매소에서 구입 가능하다. 이 밖에 미니밴을 이용할 수 있으며 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 여행자 거리에 있는 여행사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비포장 도로가 많아 멀미가 심한 사람은 멀미약을 지닐 것을 권한다.

영화 단골촬영지 아이슬란드 [제공=스카이스캐너]

인터스텔라, 스타워즈의 고향= 지난해 12월 아이슬란드편 방송직후 관련 항공권 검색은 7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드넓은 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오로라와 대규모 빙하와 화산, 온천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온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아이슬란드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파도행성, ‘스타워즈’의 얼음행성 등 우주를 소재로 다룬 SF영화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꽃보다 청춘’처럼 렌터카를 빌리거나 투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아이슬란드를 한 바퀴 도는 1번 국도 ‘링 로드’를 따라 여행할 때 편리하다. 운전 면허가 없거나 서툰 경우에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단, 폭설로 도로가 통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인터넷을 통해 도로 정보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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