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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서 돌아오라’…텃밭까지 혈투 앞둔 與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공천 탈락에 반발한 무소속 출마가 속출하면서 새누리당 ‘전통 텃밭’에서도 본선 혈투가 예고된다. 예년 같다면 ‘무혈입성’할 지역구이지만 이번엔 본선 직전까지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구도가 예상된다.

공천에서 탈락한 대구 지역 현역의원 12명 중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이종진 의원을 제외한 10명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은 김희국ㆍ류성걸ㆍ서상기ㆍ주호영ㆍ권은희ㆍ홍지만 의원 등 6명이다. 유승민 의원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3명 의원 역시 경선이 남았다.

공천 탈락한 의원 6명 중 이를 수용한 건 홍지만, 서상기 의원뿐이다. 나머지 의원들은 재심을 공식 요청하거나 우선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상태다. 재의를 요청했으나 현재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를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결단의 시기가 임박한 셈이다. 

대구 지역은 경선이 곧 당선장인 ‘여권 심장부’이지만, 이번은 다르다. 무소속 출마 현역 의원과 새누리당 후보가 맞붙으면서 누구 하나 안심할 수 없는 구도가 예고된다. 본선까지 뜨거울 대구다.

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을 역시 조해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 역시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이 지역에서 재선한 조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본선에선 주목받기 힘든 지역구이지만, 이번엔 다르다. 유승민계의 명운과 맞물려 조 의원의 승패에 이목이 집중된다. 경북 구미을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태환 의원의 생사 여부로 주목받는 본선 격전지가 됐다.

여야가 팽팽한 수도권에서도 여권 강세 지역 내 무소속 출마가 변수다. 임태희 전 의원이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경기 분당을 역시 2011년 재보궐 선거에서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승리한 걸 제외하면 모두 여권이 당선된 지역이다. 무소속 출마의 임 전 의원과 전하진 의원이 여권 후보로 대결한다.

이종훈 의원이 공천 탈락한 분당갑도 수도권 내 대표적인 ‘여권 텃밭’이다. 이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 본선에서도 치열한 대결이 예고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권혁세 전 금감원장을 이 지역 후보로 단수추천했다.

dlcw@heraldcorp.com



사진 =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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