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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역대 최악의 ‘블랙아웃’…전국민 일주일간 ‘강제 휴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전력난에 베네수엘라 국가 전체가 일주일 간 휴가에 나섰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는 21~23일을 특별 공휴일로 지정하고 부활절 휴일인 24, 25일까지 쉴 것을 권고했다. 전력을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의 전력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댐들은 가뭄으로 발전량이 크게 준 상태다. 특히, 전력 70%를 공급하는 구리(Guri)댐에 저장된 물은 현재 발전시설을 가동할 수 있는 최저 수위보다 3m밖에 높지 않은 상태다. 이에 가게들은 영업시간을 단축시키고 일반가정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촛불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베네수엘라는 국토 70%의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블랙아웃 사태를 경험했다. 

[자료=게티이미지]

잦은 블랙아웃과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국민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원유 생산국인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초까지 지속된 초저유가 사태로 국가예산에 큰 구멍이 생겼다. 여기에 전력공급 위기로 인한 생필품난을 겪어 물건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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