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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면세점 제도개선 기대감과 주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면세점 제도개선과 관련해 기대감은 높지만,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거꾸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표적인 면세점주인 호텔신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0.71% 하락, 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는 3.35% 하락한 6만3500원에, 신세계는 1.40%내린 21만1500원을 기록중이다. 신세계는 신세계그룹의 서울 면세점 사업자인 신세계디에프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 주가는 전날과 주가가 변동이 없어 27만7500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롯데면세점은 비상장사인 호텔롯데가 운영한다. 롯데쇼핑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그룹 내 유통사업 주력 계열사인 만큼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주가하락 국면에도 신한금융투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면세점 제도 개선이 기존 대형 사업자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허기간을 10년으로 늘리는 방안 등은 규제 완화의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며 “이는 호텔신라 장충면세점 및 롯데 소공면세점 같은 기존 대형 면세점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신규 시내면세점 추가 가능성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는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근거로 2~5개의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 발급을 추진할 듯하다”며 “그러나 갑자기 추진되는 측면이 있는데다가 극심한 찬반 논란도 있어서 추가 발급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호텔신라에 대해 “정부가 작년 구성한 면세점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팀이 이달 말 정부 방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종안에서 면세점 사업 영속성 보장이 확정시된다면 호텔신라 주가는 8만8000원~9만2000원 수준으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만 최종안이 면세점 신고제 도입 등으로 자유경쟁 구도가 형성된다면 호텔신라의 주당 가치는 6만2000원~6만500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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