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기 전 물을 마시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
‘컷 오프’로 공천탈락한 이해찬 의원과 관련해선 “(이 의원 지역구인) 세종시에 후보를 내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또 문재인 전 대표와 공천 논의를 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했다. 공천과 관련해 박영선 의원과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 등 당내 인사들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했다는 일각의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내가 남의 얘기를 듣고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다,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유인태, 문희상, 이해찬 의원 등의 공천탈락에 대해서는 “내가 (당에) 오기 전에 이미 결론 났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찬 의원의 공천탈락 등의 이유로 내세운 ‘정무적 판단’에 대해서는 “나는 우리당의 전반적인 선거 구도 생각하고 어느 쪽으로 어떤 유권자들을 상대해서 표를 얻을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파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경제위기가 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져서 경제성공과 정치민주화를 일시에 잃어버릴 수 있다”며 “이번 총선을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형석·박병국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