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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수경 “국보위 출신 김종인, 국보위식 예측했어야”에 공감...더민주 공천결과 반발 거세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더불어민주당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는 “대안없는 물갈이”라는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천 탈락자들도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비례대표 선정 작업을 두고도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1차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임수경 의원은 16일 트위터에서 “국보위 출신 김종인을 데려왔을 때는 국보위식으로 할거라고 예측했어야 했다”는 글을 리트윗했다.

불출마 방침을 정한 김용익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겨냥해 “독재적 리더십의 성격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김 대표가 지금까지는 8대2 정도로 잘한 부분이 많다”고 평가하면서도 “이해찬 전 총리와 정청래 의원을 (컷오프한) 잘라서 들어오는 중도층이 있을지 의심스러운 반면, 우리 지지자들이 이탈하는 조짐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공천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누구인지 하는 소문이 당내에 아주 많다”고도 했다.


서울 서대문갑에 단수공천을 받은 우상호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 나와 이 전 총리의 공천배제를 두고는 “친노의 좌장을 친다는 명분에 집착해 과도한 컷오프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에는 이 전 총리 말고 대안이 없다. 대안 없이 후보를 자르는 것은여당 후보를 당선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친노 지지자들의 반발은 감표 요인이 될 것”이라며 “정 의원의 경우 재심에서 살려줘 경선을 시켰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공천 탈락자들의 물리적 반발도 나타나고 있다. 남양주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조광한 예비후보는 이 지역에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전략공천된 것에 반발,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갖기로 했다.

청년 비례대표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이신혜 서울시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심사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비판하는 회견을 연다.

더민주는 전날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의 비서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김규완 한국미디어교육협회 정책기획실장에 대해 자격을 박탈했지만, 다른 특정후보에 대해서도 공관위 관계자가 노골적으로 심사 준비를 도와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비례대표 선정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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