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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이한구에 “누가 누구를 심사하나...무소속으로라도 출마”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최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수성을 지역을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면서 공천배제 된 주호영 의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년간 서울과 지역구를 250회나 왕복했을 정도로 기반을 다져온 만큼 당선에는 자신이 있다”는 것이 주 의원의 각오다.

주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독선과 편견에 의해 좌우되는 공천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당헌ㆍ당규조차 지키지 않는 공관위의 오만이 총선에서 민심을 외면케 하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는 것이 주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이어 “(이런 사태가 계속되면) 정말 걱정할 만한 사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 의원은 아울러 “19대 국회에서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몸 던져 일했다”며 “대선 때는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으로서 선거를 이끌었고, 세월호 사고로 정부가 수세에 몰렸을 때에는 ‘세월호 진상조사법’과 ‘세월호 피해보상법’의 협상팀장으로 나서 사건을 수습하는데 앞장섰다”고 자신의 업적을 과시했다. 자신은 이 위원장이 언급한 ‘양반집 도련님’이 결코 아니라는 이야기다.
사진=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주 의원은 반면 “이 위원장은 지역구 관리를 어떻게 하고, 민심을 어떻게 만들었느냐”며 “대구 지역에서는 이 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릴 때부터 민심 이반이 심각했다. 지역구 관리를 가장 못 해서 포기한 사람이 누구를 심사하느냐”고 이 위원장 개인을 직접적으로 공격했다. 주 의원은 또 “그런 사람을 공관위원장으로 정한 당도 심각한 문제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주 의원은 “향후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의 대구 수성을 여성우선추천지역 선정 방침이) 거부되지 않을 경우, 별도의 ‘재의 요청’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공관위가 선정한 단수추천, 우선추천지역 명단은 김무성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을 받아야만 실효성을 가지게 된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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