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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티투어버스 강남ㆍ북 잇는다…2개 노선 신설ㆍ환승 연결
-‘DDP~잠실’ㆍ‘DMC~여의도’ 2개 신규노선 9월부터 운행
-기존 파노라마ㆍ강남순환 노선 강남역ㆍ세빛섬 환승 연결
-버스도착안내ㆍ무료 와이파이ㆍ환승할인 등 서비스 개선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시티투어버스가 2개 노선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은 환승역을 추가해 강남-북을 잇는다.

서울시는 강남북노선 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계획’을 15일 발표했다. 현재 6개 노선 총 16대 버스가 운행 중인 서울 시티투어버스는 6000원~1만5000원(코스별 성인기준)의 요금을 내면 막차시간까지 원하는 정류장에서 여러 번 내렸다 탈 수 있어서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서울 시티투어버스는 이용객이 최근 3년간 평균 32%의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북 잇는 2개노선 신설=우선 잠실ㆍ상암DMCㆍ여의도 등 신규 관광명소들을 경유하는 2개의 강남북 순환노선을 신설한다.

쇼핑을 테마로 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잠실 순환노선’은 DDP 주변 동대문 패션거리, 잠실 롯데월드, 성수동 수제화거리와 같은 강남북 쇼핑 명소와 서울숲, 올림픽공원, 서울 어린이대공원, 한성백제박물관 등 문화ㆍ휴식 공간을 경유한다. 총 거리는 32.5km이며 운행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27km 거리에 2시간이 소요되는 ‘상암 DMC~여의도 순환노선’은 한류 관광을 내세운다. 여의도 KBS, MBC상암센터 같이 한류를 이끄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공간과 홍대ㆍ합정거리, 63빌딩 한화면세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같은 쇼핑명소를 경유한다. 또 월드컵경기장의 축구경기 관람과 한강 난지 캠핑장 등에서 다양한 체험공간과도 연결된다.

서울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이달 중 공모절차를 거쳐 적격 업체를 선정해 이르면 9월 운행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노선 강남역ㆍ세빛섬 환승=기존 강북 대표 노선인 ‘파노라마 노선’(광화문~명동~세빛섬~63빌딩~홍대ㆍ신촌)과 강남 대표 노선인 ‘강남순환 노선’(가로수길~강남역~압구정로데오~봉은사~코엑스~한류스타의 거리)을 일부 조정을 통해 이달 말부터 강남역과 세빛섬 두 곳에서 환승으로 연결한다.

‘파노라마 노선’은 기존 노선에서 강남역과 노량진 수산시장이 새로 추가된다. 강남구 안에서만 운행했던 ‘강남순환 노선’은 세빛섬, 서래마을, 고속버스터미널 등을 들러 인근 서초ㆍ반포 지역 관광 명소까지 노선을 연장한다. 서울시는 사업자의 신청을 받아 이달 중으로 노선 변경을 인가할 예정이다.


이용객 서비스 업그레드=올 상반기 중 모든 시티투어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고 같은 사업자가 운영하는 코스의경우 50% 이상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하반기부터는 일반 시내버스 정류장처럼 버스 도착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주요 정류장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설치한다. 사업자별 서비스 평가제도 도입해 매년 그 결과를 한정면허 갱신 조건과 기간 결정에 반영한다.

해외 도시들과 차별되는 서울만의 버스 디자인 개발도 추진한다. 차량 안전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기와지붕이나 전통 가마와 같은 한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버스 제작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무분별한 광고물을 부착하지 않도록 ‘광고물 게재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상반기 중에 시행한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잠실, 상암DMC 등이 새로운 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어 이 지역들을 노선 신설과 환승으로 연결하는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2018년 서울 관광객 2000만 시대에 대비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시티투어버스를 서울의 대표 관광 교통수단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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