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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각각 정부부처 로고 ‘태극 문양’으로 통일된다
-이르면 이달 중 ‘정부기’ 적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정부 중앙 행정기관의 상징이 태극 문양으로 통일된다. 이르면 이달 말 태극 문양으로 게양된 정부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정자치부와 15일 공동 발표회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 상징으로 태극 문양을 공개했다. ‘정부기에 관한 공고’를 개정하면 이달 말부터 태극 문양이 정부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한 새로운 정부상징은 태극기의 청ㆍ홍ㆍ백 삼색 조합과 여백의 미를 살려 ‘대한민국다움’을 극대화했다. 열린 조형성을 통해 국민과 세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인 대한민국 정부를 표현하고 있다.

새로운 정부상징 글꼴은 훈민정음 창제기의 글꼴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태극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구현함으로써 정부상징의 권위를 뒷받침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3월 대한민국 정부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담은 새로운 정부상징을 개발하기 위해 ‘정부상징체계 개발 및 적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행자부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부터 부처별로 개별적인 상징(로고)을 사용함에 따라 정부 조직 개편 때마다 부처 상징이 교체돼 예산과 행정이 낭비됐다. 또 각 부처상징에 대한 국민 인지도가 매우 낮고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3월 국민 1158명을 대상으로 정부 상징 인지 정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6%는 22개 정부 부ㆍ처의 상징을 단 한개도 모른다고 답했으며, 응답자들의 평균 인지도도 0.52개에 그쳤다. 또 우리 국민 68.9%는 “통합된 정부상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에 공개한 정부상징 디자인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상징체계 개발 추진단’을 중심으로 전문 연구기관의 연구와 국민 인식조사, 국민 아이디어 제안 및 전시회 개최, 전문사업단 공모 등을 거쳤다. 이어 전문가 자문과 각 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정부협의체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금의 상징을 완성했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새로운 정부상징이 전 부처에 통합 적용되면 국민들과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지고 정부조직이 개편될 때마다 부처 상징을 바꾸는 데 필요했던 행정과 예산의 낭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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