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은 14일 경선을 거쳐 정연순(49ㆍ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최초의 여성 회장이다. 선거권자 940명 중 655명(69.58%)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정 변호사는 400표(61.07%)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서 정 변호사와 함께 이재화(53ㆍ28기) 변호사가 출마하면서 첫 경선을 통해 회장을 선출했다. 1988년 출범한 민변은 2004년부터 경선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전까지 모두 단독 후보가 출마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정 변호사는 1994년 사법연수원 졸업 직후 민변에 가입해 22년간 여성위원회 위원장과 사무총장, 부회장직 등을 수행해왔다. 지난 19대 대선 때는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