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는 특히 이날 국민의당과의 야권연대를 염두에 두고 공천을 미뤄온 전남 목포에 언론인 출신의 조상기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했다.
목포는 호남의 맹주격인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선 곳으로 호남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국민의당도 같은 날 박 의원을 단수후보자로 추천하며 더민주와의 대진표를 완성했다.
사진=조상기 더불어민주당 전남 목포 예비후보 블로그. |
조 후보는 1950년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MBC와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등에 몸담아온 언론인 출신이다.
한겨레신문 편집위원장과 논설위원, 그리고 KBS 이사 등을 역임했다.
조 후보는 박 의원이 탈당하자 성명서를 발표하고 “박 의원이 ‘선당후사로 일심단결하라’는 김대중 정신을 어기고 기어이 탈당을 감행했다”면서 “당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망동이며 김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목포 의원을 지내고 있음을 망각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조 후보는 “개인과 파벌의 이익만을 좇아 공동체의 미래를 파괴하는 선사시대를 국민들이 확실히 끝장내주기를 바란다”며 박 의원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