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는 각 가정을 찾아가 수돗물의 수질을 무료로 검사해주는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품질확인제 대상 가구는 아파트 노후 공용배관 및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가구, 소형물탱크 철거 후 직결급수로 전환한 가구, 유치원, 사회소외계층 가구, 희망가구 등 26만 가구이다.
수질검사 항목은 ▷일반세균으로부터 안전성 여부를 측정하는 잔류염소 검사 ▷수도배관의 노후도를 진단할 수 있는 철, 구리 검사 ▷수돗물의 깨끗함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탁도와 pH(수소이온농도 지수) 검사 등이다.
2008년 전국 최초로 시작된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2015년까지 436만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총 29만3118가구가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급수환경 개선이 필요한 515가구에 대해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 직결급수 전환, 물탱크 청소 등의 조치를 취해 급수환경을 개선했다.
시민이 원할 경우 수질검사를 연 2회 반복 실시하고, 아리수 맛있게 마시는 방법 등 수돗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질검사 결과 급수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는 원인을 파악해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 물탱크 청소 등의 개선조치를 취한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다산콜센터(120번)나 관할 수도사업소, 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arisu.seoul.go.kr)로 신청하면 된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적극 활용해 각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 수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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