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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영 군 사인 "굶주림과 다발성 피하출혈·저체온 추정"
[헤럴드경제] 숨진 신원영(7)군의 사인은 지속적인 학대와 폭행에 따른 외상에 의한 것이라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2일 원영군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굶주림과 다발성 피하출혈 및 저체온 등 복합적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원영군 머리부위에서는 장기간 폭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발성 혈종(피고임 현상)이 관찰됐고 이마 부위 피부 조직은 락스 학대로 인한 섬유화 현상(딱딱해짐)이 나타났다.

시신의 피하에는 지방이 별로 관찰되지 않았고, 위에서는 내용물이 거의 없어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 쇄골이 엇갈린 상태였는데 이는 오래전 외상에 의해 발생한 뒤 치유되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원영군은 키가 112.5㎝, 몸무게 15.3㎏으로, 키는 같은 나이 어린이 하위 10% 정도, 몸부게는 저체중으로 관측됐다.

이 외에도 3개월간 욕실에 감금돼 있다가 폭행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이마를 변기에 부딪쳐 다친 상처와 온몸에 다수의 멍 자국도 있었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계모와 친부에게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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