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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섬웨어 원천차단 新보안솔루션 개발
CIDISK, 국내 독자기술 특허등록

최근 보안업계를 달구는 랜섬웨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개발됐다. 영화 해리포터의 ‘보이지 않는 망토’에서 따온 ‘CIDISK(Cloak of Invisibility)’다. 이는 PC내 하드디스크나 휴대용 외장장치에 ‘스텔스 비행기’처럼 ‘투명금고’를 만들어내는 솔루션이다.

랜섬웨어란 디지털 환경에 잠입해 중요자료를 복잡한 암호로 바꾼 후 돈을 보내주면 해독프로그램을 보내협박하는 악성 코드다. 랜섬웨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업’이 필수다. CIDISK는 백업 저장공간 자체를 사용자 본인 외에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게 만드는 기술이다. 또 운영체제(OS)나 어플리케이션에 기반을 둔 기존 보안 솔루션과 달리 디스크 내부 논리적 구조를 바꾸고 이를 커널 레벨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해 디스크를 완벽히 통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인터넷에 공개된 오픈소스를 쓰지 않고, 완전 토종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설사 해커 입장에서 CIDISK기술 존재 사실을 안다해도 당장 새로운 해킹 기술을 개발해낸다는 것은 어렵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지난 2013년 한국과 일본의 보안솔루션 회사 개발자 출신인 디스크보안 전문가 권용구씨가 개발했다. (주)CIDISK(대표 조성곤)가 지난해 특허등록해 본격적인 상용화단계에 접어들었다.

CIDISK 관계자는 “기존 보안솔루션을 버리고 이를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동해 시너지를 내는 기술이므로 무한한 시장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CIDISK는 지난 1월, 국립 한국 교통대학교의 재난관리융합연구소에서 시험인증서를 받았다. 지난해 8월 ‘한국 정보 보호학회지’에도 게재됐다. 최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UPC대학의 ‘In Lab 연구소’를 통해 기술 검증을 받는 동시에, 유럽 대형 유통사로부터 4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앞 두고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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