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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주총회]삼성전자, 친절한 주총...수장들이 나서 사업 현황과 전망 설명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삼성전자가 11일 서울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 사업부문 대표들이 나서 지난해 성과 및 올해 계획과 전망을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필요 안건만 빠르게 처리하던 과거 회사 중심 주주총회를 넘어, 회사의 현황과 문제, 그리고 비전을 주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로 주총을 만든 것이다.

특히 일방적인 설명을 넘어, 주총에 직접 참석한 280여명 주주들로부터 각 사업 부문에 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는 주총 시작과 함께 DS부문 사업 성과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권 대표는 “D램은 올해 18나노 공정 전환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낸드는 V낸드의 앞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SSD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스템LSI 사업에 대해서는 14나노 기반의 단품 AP뿐만 아니라 AP와 통신칩을 결합한 통합칩 판매 확대를 강조했다. 또 모바일용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도 다짐했다.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커브드 LCD, 플렉서블 OLED와 초고해상도 제품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거래선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권 대표는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차세대 반도체 라인을 건설하고 바이오 프로세서, 사물인터넷용 개방형 플랫폼인 아틱(ARTIK) 출시 등 IoT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개발도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부근 사장은 CE무문에 대해 주주들에게 소개했다. 윤 사장은 “TV사업은 2세대 SUHD TV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B2B 디스플레이 사업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앞세워 옥내 및 옥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LED 디스플레이는 작년에 인수한 예스코(Yesco)사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생활가전 사업의 진화도 전했다. 윤 사장은 “IoT 기술이 집약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나 ‘애드워시 세탁기’, ‘무풍 에어컨’, ‘듀얼 도어 오븐’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시장의 판도를 지속적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B2B 사업인 빌트인 키친, 시스템 에어컨도 확대해 리테일 마켓의 둔화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며, 프린팅 사업은 기업 사무환경에 최적화된 A3 고속 복사기로 고부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인쇄량에 따라 매월 과금하는 출력관리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료기기 사업의 경우,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까지 X레이, 초음파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설명했다.

스마트폰 및 VR 등 IM부문은 신종균 사장이 나섰다. 신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경쟁이 더욱 힘들겠지만, 이를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스마트폰 사업 방향으로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 회복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보급형 시장의 성장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신 기술에 대한 선도적 대응도 전했다. 태블릿, 웨어러블, B2B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IoT, VR/AR, 스마트헬스 등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과 역량 확보에도 더욱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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