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3포인트(0.03%) 하락한 1만6995.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22포인트(0.26%) 내린 4662.1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1포인트(0.02%) 오른 1989.57에 장을 마쳤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ECB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밝혀, ECB의 정책수단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0.05%에서 0.00%로 낮추면서 ‘제로’(0)를 선언했다. 예금금리는 마이너스(-)0.30%에서 -0.40%로 추가인하했다. 한계대출금리도 0.30%에서 0.25%로 낮췄다.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규모도 매월 600억유로였던 것을 800억유로로 확대하고 회사채도 채권 매입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날 국제유가도 하락하며 증시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5센트(1.2%) 내린 배럴당 37.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06달러(2.6%) 떨어진 배럴당 40.0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40달러(1.2%) 오른 온스당 1272.80달러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ECB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하락 마감했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 내린 2980.61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8% 감소한 6036.70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0% 하락한 4350.35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31% 내린 9498.1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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