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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2연패]알파고 연습, 알고보니 ‘하루가 35.7년’…엄청난 대국치뤄
[헤럴드경제=이슈섹션]이세돌 9단이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또다시 패배했다. 대국후 기자회견에서 이세돌은 “할말이 없을 정도"라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알파고와 2국 대결에서 또 다시 불계패했다.

경기 패배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세돌은 “이제는 할 말이 없을 정도”라며 “오늘 바둑은 초반부터 한 순간도 제가 앞섰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정말 완패였다”고 진단했다.

또 알파고의 약점에 대해서도 “찾지 못해서 두 번 다 진 것 같다”며 “(남은 대국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최소한 한 판은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고는 1분 1초도 쉬지 않는 딥 러닝(deep learning)이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딥 러닝은 인간 신경 세포의 생물학적 정보 처리와 전달 과정을 모방해 사람처럼 스스로 자기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기존 컴퓨터가 명령에 따라 정해진 연산만을 수행했다면, 인공지능은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학습과 판단에 의해 적절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된 것이다.

알파고의 학습능력은 예상보다 훨씬 뛰어나다.

알파고는 하루에 약 3만 판씩 바둑을 두며 연습했고, 4주 만에 100만 번의 대국을 치룬 것으로 전해졌다.

바둑 기사가 평균 하루에 3번 대국을 치루는 것으로 계산해본다면 천 년이나 걸리는 엄청난 시간이다. 알파고의 하루는 인간의 35.7년에 달하는 셈이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3국은 오는 12일 오후 1시에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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