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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윤상현 통화상대는 공관위원이거나...", 이한구 겨냥(?)
[헤럴드경제=이형석ㆍ이슬기 기자]“그럼 누구냐, 그러면 공관위원들에게 전화했거나 공관위원들에게 오더 내릴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했거나 한 것 아니겠느냐?”

이재오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윤상현 의원의 막말 녹취록 통화 상대로 사실상 공관위원이나 이한구 공관위원장에게 사실상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공관위원들에게 오더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ㆍ중진 연석회의에서 “(윤 의원이) 어떻게 아무리 실세라도 ‘내일 공략해야해, 김무성부터 솎아내, 다 죽여버려’라고 할 수 있겠느냐, 이것을 받는 사람 누구냐”라며 “같은 의원이라도 비박계 다 죽일만한 자리 있는 사람에게 전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원들’이나 ‘공관위원에게 오더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지목했다. 


이 최고위원은 방송뉴스를 통해 보도된 윤상현 의원의 통화 녹취록을 일일이 거론하며 따졌다. 이 최고위원은 “우리 옛말에 안보는데선 임금도 욕한다고 한다, 우리도 본인 없는데서는 무슨 욕 못하겠나”라며 그러나 “문제는 대화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 내용과 통화 상대방이 중요하다는 말을 강조했다.

“당에서 솎아내야 한다? 김무성 대표를? 전당대회도 안하고 솎아낸다? 자기 혼자서 가능하겠어요? 그 다음에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그러면 저전화 받는 사람은 김무성 대표를 죽여버릴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공천을 통해서 죽이거나. 그 다음에 ‘이 XX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 (라고 말했어요). (그렇다면) 단순히 취중에 안부전하 한 게 아니고 김무성 죽일 필요 있어서 전화한 것이죠. 그러면 전화받는 사람 누구겠습니까? 더 중요한 것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XX부터 솎아내라. 다 죽여“라고 한 것을 언론에는 가로 열고 비박계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나도 포함되겠죠. 비박에다가 70대에다가 줄줄이 다 걸려있으니까 모가지가 언제 달아날지 모르지요. ‘다 죽여’라니. 그리고 마지막이 더 기가 막힙니다. ’내일 공략해야해‘. 내일 누굴 공략합니까. 김무성 죽이는 것과 비박계 떨어뜨리는 것. 당이 이래서 되겠습니까.”

이재오 최고위원은 “그러니 이 전화 받은 사람 밝혀내고, 받은 사람이 공천에 어떻게 역할했는지 밝혀내야 한다”고강조했다. “사과는 뭐 안해도 되고 안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문제는 당”이라며 “그것 때문에 내가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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