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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면가왕' 수원시청 회의실 깜짝 등장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 수원시청 회의실에 8일 ‘복면가왕’이 깜짝 등장했다. 2016년 시정계획 전략별 보고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모두들 예상치 못한 복면가왕 한 커플이 나타나 노래를 부르는 깜짝 이벤트가 벌어졌다.

복면가왕 커플이 부른 노래는 '그대먼곳에'와 광화문연가를 수원의 지명으로 바꿔 패러디한 '화홍문연가' 두곡이다.

이 모든 기획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했다. 딱딱한 회의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기위한 ’묘수‘였다.

염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무슨 일인가요? 지금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2016년 시정계획 전략별 보고회의가 시작되었는데, 시작하자마자 예상치 못한 복면가왕 한 커플이 나타나 깜짝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누가 무슨 이벤트를 벌인 것 일까요?”라고 흥행(?)을 시작했다.


염시장이 페이스북에 복면가왕 사진을 올리자 시청직원들은 잠시 일손을 내려놓고 저마다 복면가왕 커플맞추기에 열을 올렸다.

직원들은 “복면가왕 깜짝 등장이라 ㅎㅎ, 김♡♡ 부시장님과 최♡♡ 주무관?? 아닌가요” “복면가왕 궁금해요~~사람마다 지목한 분이 달라서 주인공은 언제 알려주시나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염 시장은 “오늘 전략별 보고회의의 주제는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 붐 조성 방안이었습니다. 딱딱한 공무원 회의 분위기와 경직된 사고의 틀을 깨기 위해 살신성인(?) 정신으로 파격적인 회의 시도를 솔선수범하신 두 분의 명단은 ‘좋아요’가 300개를 넘는 순간 공개하겠습니다.ㅋㅋ”라고 했다.

복면가왕의 주인공은 김동근 수원시제1부시장과 최선영 주무관(정책기획과)으로 밝혀졌다. 

김 부시장은 "최 주무관이 딱딱한 회의분위기를 한번 바꿔보자고 제안해 쑥쓰럽지만 조직분위기를 바꾸기위해 시도했다"며 "일요일 노래방에서 맹연습하고 월요일과 화요일 사무실에서 듀엣 노래 연습을 살짝 했다"고 했다.

김 부시장은 "격식을 파괴하고 상하 수평간 편한 대화가 가능한 조직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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