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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깜이선거] 누가 나오는지도 모른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4ㆍ13 총선이 불과 36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깜깜이 선거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이 지난해 11월13일 시한을 111일이나 넘기고서야 의결되는 바람에 유권자와 함께 총선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후보자의 윤곽조차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상향식공천과 전략공천을 둘러싸고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간 힘겨루기가 펼쳐지면서 공천이 지연되고 있는 형편이다.

당내에서조차 “이러다 후보 등록 직전에야 공천이 마무리될지 모르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야권통합이라는 블랙홀에 휩싸였다. 야권통합이 이뤄질 경우 여론조사나 경선 등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해야 하니 당 공천을 받는다고 해도 선수로 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더민주는 현역 하위 20% 컷오프에 이어 3선 이상 중진의원 50%, 초ㆍ재선 의원 30%에 대해 경쟁력 심사를 벌이는 중이다. 더민주는 애초 8일 정밀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9일로 연기한 상태다.

현재까지 새누리당이 단수 9곳, 우선추천 4곳을 발표하고, 더민주가 단수 9곳, 전략공천 10곳을 발표했지만 양당의 대결구도가 형성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는 점은 이번 총선의 ‘후보자 깜깜이’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기에 제3당으로 출범한 국민의당도 창당 작업에 인물난이 더해지면서 공천 속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가뜩이나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정책과 공약이 사라진 마당에 기초중 기초인 인물 대결마저 어려워진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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