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드론(Drone)’을 하늘에 띄워 그림으로 표시된 토지경계를 수치좌표로 등록하는 계획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도해지적을 수치지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도해지적 수치화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먼저 12개 시ㆍ군ㆍ구를 대상으로 실험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도해지적은 토지경계를 종이도면 위에 점과 선으로 표현한 지적이다. 수치지적은 토지경계의 위치가 좌표로 등록된 지적으로 그간 도해지적의 정확도가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가령 축적이 1대 1200인 도해지적은 종이도면상 경계선 굵기가 0.1㎜만 굵어져도 실제 지상에서는 차이가 12㎝나 된다.

국토부는 토지경계 분쟁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토지 가운데 수치지적 전환이 용이한 지적기준점 사용지역(1140만 필지로 추정)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또 드론을 활용해 광범위한 지역을 수치화하는 계획도 담겼다.

국토부는 올해 실험사업을 시작으로 내년 시범사업과 2018년 확산사업을 시행해 도해지적의 수치지적 전환을 전국적으로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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