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남경필지사의 슈퍼맨 빠진 이상한 ‘슈퍼맨 펀드’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30 청년층 창업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대표 공약 ‘슈퍼맨 펀드’ 사업이 ‘빈껍데기 펀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4일 경기도가 2년동안 슈퍼맨 펀드를 통해 52억5000만원을 투자한 5개 기업 중 2곳이 서울 기업이었고, 경기도내 기업 3곳 가운데 1곳의 본사 역시 서울에 소재하고있다고 밝혔다.

또, 청년 창업 기업의 멘토 CEO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남 지사가 발표한 엔씨소프트와 CJ E&M, SK케미칼, 카카오, 이마트, 파리크라상, 아이카이스트 등 7개 기업 CEO 중 멘토링에 참여한 기업 CEO는 단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남 지사는 올해 1차 추경예산안 설명에서 ‘경기도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맨 펀드 2호 예산 50억원을 편성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경기도를 위한 것인지, 청년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슈퍼맨펀드 1호 분석을 통해 2호에 대한 정책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남 지사는 슈퍼맨펀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결국 기관투자가 대신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인 꼴이 됐다”며 “애초 경기도가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큰 사안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슈퍼맨이 빠진 ‘슈퍼맨 펀드’인데다가 도내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는 사업 취지도 무색할 정도로 서울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남경필 지사는 “슈퍼 CEO가 빠진 것은 추진에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시 슈퍼멘토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