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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장교 6003명 오늘 합동임관…계룡대 대연병장 3만여명 성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6003명의 육해공군과 해병대 신임 장교가 4일 합동임관식을 하고 대한민국 호국간성이 되기 위한 첫 발을 뗀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2016년 장교 합동임관식’을 열어 각군 신임 장교 6003명을 배출한다고 밝혔다.

임관식은 신임 장교와 가족, 친지, 각계 주요 인사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16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기념촬영을 함께한 임관장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6.03.03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임관하는 신임 장교들은 가족과 국민 앞에서 조국수호의 결의를 다지고 군의 주축으로 거듭난다.

합동임관식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이한다. 이제 국군의 날과 함께 군의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는 1부 행사 및 축하행사, 2부 행사 등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1부 행사에서는 신임장교들이 국방부 장관에게 임관 신고를 하고 가족과 친지가 직접 임관장교의 양 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달아준다.

임관사령장을 받은 신임장교들은 임관선서를 하고 임관하게 된다.

2부 행사에서는 각 학교별 성적우수자 8명이 상장을 받는다. 임관장교 전원의 사진을 모자이크 기법으로 디자인한 우리나라 전도에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글귀를 새긴 상징물을 각 군 대표 신임장교들에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글귀와 대통령 휘호와 서명, 신임장교 계급과 성명이 새겨진 호부를 수여하는 순서가 진행된다.

F-15K를 비롯한 우리 군의 항공기 12개 기종 54대는 계룡대 상공을 날며 신임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임관식에 참석한 여군 장교는 지난해 수준인 375명이며, 117개 대학 중 경북대 학군단 등 73개 대학에서 여군 학군장교를 새롭게 배출했다. 이번에 유호인 소위는 여대(성신여대) 출신 학군장교 중 최초로 해병대 장교로 임관한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쌍둥이 형제 동시 임관, 3대째 육군 장교, 3부자 해군 장교, 형제 공군 장교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장교들이 다수 배출된다.

병사, 부사관을 거쳐 장교로 임관하는 군번 3개를 가진 3명의 신임장교들과 국군간호사관학교 최초로 배출되는 남군 장교 7명도 임관한다.

학군 54기로 임관하는 기한만 소위는 백조부 고(故) 기세원 예비역 대령(육사 특별 3기)과 조부 기세갑 예비역 대령(육사 7기), 부친 기석호 예비역 소령(3사 21기)에 이어 장교가 돼 3대에 걸쳐 4명의 장교를 배출한 병역 명문가를 이룬다. 기 소위의 백조부인 고 기세원 옹은 7사단 작전참모로 6.25전쟁 참전 중 전사했고, 조부인 기세갑 옹은 중대장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금성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부친 기석호씨도 소령 예편 후 학군단 군사학교관으로 재직했다.

정준우(학군 54기) 소위는 여동생인 정희민(육사 72기) 소위와 함께 임관해 ‘남매 장교’가 된다.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 김우종 소위와 김태종 소위도 학군 54기로 나란히 임관한다.

방재웅(학군 54기) 소위와 이정철(3사 51기) 소위는 병사, 부사관 경력에 이어 장교 경력까지 갖추게 된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이번에 권재혁(간사 56기) 소위를 비롯해 7명의 남군 간호장교를 처음으로 배출한다.

이번에 임관한 장교들은 각 군의 초군반 교육 과정 이수 후 일선 부대에 배치돼 임무 수행에 들어간다.

올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새로 구축해 가족들의 행사 참석을 간편하게 했다.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8000여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했다. 또한 쌀쌀한 날씨를 감안해 개인별 무릎담요와 깔개 등을 지급했다.

아울러 신임장교들이 힘차게 출발한다는 취지에서 호국의 문을 이번에 제작해 입퇴장시 통과하도록 했다.

1부 행사에 앞서 의장대 시범과 군악 및 모듬북 공연과 식후 육해공군 합동 축하비행을 마련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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