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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이란 거점으로 ‘제2의 중동붐’ 이끈다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9박 10일 일정으로 중동 및 유럽 5개국을 돌며 사업별 성장기반 강화에 나섰다.

SK네트웍스는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문 사장이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지난달 23일부터 이란ㆍ사우디ㆍ두바이ㆍ독일ㆍ스페인 등 중동 및 유럽 5개국을 돌며 현지 사업현황과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사업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3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현재 우리나라 전체 연간 이란 수출액 37.5억 달러의 14%에 이르는 5.3억 달러를 담당하며 국내 종합상사 중 이란 수출 1위 기업이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세계 2위의 종합화학회사인 ‘사빅’의 유세프 알 벤얀 부회장과 양사 간 협력방안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지난 1984년 테헤란 지사를 설립한 SK네트웍스는 진출 초기 직물사업에 주력했으나 2000년대 들어 철강재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최근에는 완성차 및 반조립 제품 등의 자동차 관련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2008년부터 화학사업 본격화에도 나서 현재 핵심 산업재 전반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란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 문 사장은 비즈니스 포럼을 전후해 이란, 사우디, 독일의 철강/화학/자동차 분야의 주요 거래처를 잇따라 만나, 협력관계 강화와 향후 사업확대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란 테헤란에서는 현지 1, 2위의 완성차 제조업체인 이란 코드로를 방문, 최고경영진과의 회동을 가졌으며, 민간 경제사절단으로 이란을 방문 중인 최신원 회장도 함께 동행해 문사장의 현지 경영활동에 힘을 실어줬다.

사우디 리야드에서는 세계 2위의 종합화학회사인 사빅을 방문해 유세프 알 벤얀 부회장을 만나 향후 양사간 전략적 제휴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서는 철강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클로크너의 커스틴 로크 유럽아시아 총괄사장을 만나 유럽향 사업 확대방안 및 SK네트웍스 미진출 지역에서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SK네트웍스는 문 사장의 이번 방문이 특히 상사부문과 카라이프부문에서 각각 수행해 오던 자동차 관련사업이 이란이라는 새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통합되는 비즈모델을 실현함으로써,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네트웍스는 향후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이란 정부차원의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참여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SK네트웍스는 그룹 유일의 이란 거점 운영을 통해 수십년에 걸쳐 현지 네트워크와 사업역량을 성공적으로 축적해 온 만큼 향후 계열사들의 이란 진출 지원과 그룹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있어서도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이란 경제제재 해제 및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사 구성원을 주재원 3명과 현지 채용직원 10명 등 총 13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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