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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엔 외모, 30대엔 사람됨...결혼, 늦을 수록 좋은 이유 10가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한국 남녀 평균 초혼연령이 각각 29.8세와 32.4세로 나타난 가운데, 20대보다 30대에 하는 결혼이 만족도가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연애전문 연애 코칭 사이트 유어 탱고는 20대보다 30대에 한 결혼이 만족도가 높은 10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 외형보다는 ‘실속’ 따지는 30대= 매체는 “남녀 모두 20대에는 외모에 치중하는 성향을 보이지만 나이가 들 수록 실속을 따지게 된다”며 “자신의 배우자로 외모보다는 경제성ㆍ사교성ㆍ독립성 등 다양한 요인을 따져가며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대에는 외모가 좋으면 바람끼 있는 상대와의 만남도 감수한다면, 30대에는 외모보다도 자신에게 충실한 상대를 찾게 된다”고 주장했다.
▶ 일편단심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30대= 일편단심의 환상에 빠지면 좋은 배우자를 찾을 수 있다. 유어 탱고는 “한 사람에게 충실한 것은 좋지만 ‘이 사람보다 좋은 사람은 없다’며 선택의 폭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좋지 않다. 관계를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스로 ‘사람 외에 선택권은 없다’고 제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유어 탱고는 이어 “일편단심의 사랑도 나에게 맞는 사람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분명한 가치관= 20대는 인격을 형성하는 시기다. 따라서 자신이 무엇을 정말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용서할 수 있고 없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유어 탱고는 전했다. 하지만 비교적 사회경험을 쌓은 30대에는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하게 정의할 수 있기 때문에 20대보다 배우자를 만나는 데에 오류가 적다고 유어 탱고는 설명했다.
▶ 다양한 인간관계를 구축한 30대= 다양한 인간관계 역시 ‘똑소리’나는 결혼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삶과 인간관계를 통해 배우자와의 인간관계가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어 탱고는 “20대에는 연락이 자주 안된다는 이유로 헤어지거나 갈라서는 커플이 많았지만 인생경험이 많은 30대에는 다양한 악조건에도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며 “자신이 구축한 인간 관계를 통해 배우자를 좀 더 배려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가치관의 우선순위를 정할 줄 아는 30대= 어떤 사람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경제력’을 최고의 조건으로 꼽는다. 어떤 사람은 배우자의 조건으로 ‘겸손함’을 꼽기도 한다. 유어 탱고는 20대보다 30대에 하는 결혼이 만족스러운 이유가 이러한 가치 정립에 있다고 설명한다. 30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상황에서 불행한 지 20대보다는 정확히 간파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절한 결혼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어 탱고는 “배우자가 돈을 많이 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과의 유대관계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결혼생활이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간파할 수 있어야 결혼생활이 행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주체적인 판단능력= 상대적인 경험이 풍부한 30대는 20대보다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유어 탱고는 설명했다. ‘결혼’이라는 선택을 내렸을 때, 후회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30대는 좀 더 주체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이다. 유어 탱고는 “30대가 되는 대부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이 없는 선택은 손쉬운 번복을 초래할 수 있지만 30대는 비교적 자신이 내린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알기 때문에 결혼 후 배우자와의 갈등이 적다”고 주장했다.
▶ 돈 관리 능력= 상대적으로 사회경험이 많은 30대는 20대보다 돈 관리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유어 탱고는 “30대가 되면 돈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자신의 경력과 결혼 준비를 위해 적절히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돈 문제를 놓고 배우자와 갈등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결혼에 앞서 상대방의 소비습관과 경제관념을 확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사랑과 자기계발의 균형= 30대가 20대보다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즐길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여유’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경력이 있는 30대 직장인들은 연애 외에도 자기계발 및 업무능력 증진을 위해 힘쓴다. 유어 탱고는 “30대 직장인은 사랑에 집착하거나 자신의 시간을 연애에 쏟는 경향이 적다”며 “사랑과 일, 그리고 자기계발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고 있는 것. 무엇이든 균형이 이뤄져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자신의 시간’과 가족의 시간의 균형= 유어 탱고는 ‘혼자만의 시간’도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위해 필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매체는 “자신의 생각이나 근심 등을 정리하기 위한 개인 시간도 즐길 줄 알아야 가족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쪼갤 수 있다”며 “하지만 20대에 바로 결혼을 할 경우, 혼자서 생활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자신의 정체성을 배우자와 가족에게서 찾는 이들이 종종 발견된다”고 말했다.
▶ 조언은 받아들이되, 적절히 걸러낼 줄 아는 현명함= 배우자와 건강한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일일이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매체는 피력했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은 나머지, 선입견을 가지고 배우자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어 탱고는 “따끔한 충고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선택한 배우자인 만큼, 일일이 초조해하지 않고 신뢰하는 현명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20대에는 부모나 친구의 말을 하나하나 신경 쓴 나머지 상대방에게 내가 받고 있는 사랑을 잊어버리고 ‘받지 못한 것’에만 집착할 수 있다”며 “하지만 30대가 되면 자신의 소신이나 가치관이 어느 정도 뚜렷하기 때문에 편견없이 ‘책임 있는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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