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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답하라, 쌍문동 둘리”…쌍문역, 4월부터 둘리역 된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4월부터 지하철 4호선 쌍문역 내리면 반갑게 인사하는 지역주민 ‘아기공룡 둘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쌍문역을 4월말까지 둘리 상징 조형물과 캐릭터 의자, 포토존 등을 설치해 ‘둘리테마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쌍문역은 83년생 둘리가 처음 탄생한지 2년 후 개통돼 주민들의 도심권 진입 거점이 된 곳이다.

둘리와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인연이 깊다. 극 중 둘리가 지구별에 떨어진 장소가 우이천이다. 둘리의 아빠 김수정 작가가 작품 활동을 한 곳도 쌍문동이기 때문이다. 

[사진=둘리뮤지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쌍문동이 재조명을 받으며 사업은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쌍문동의 관문인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의 이용객이 2015년 93만4000명으로 2014년보다 4만 명 가까이 늘었다.

이에 응답하듯 쌍문역이 둘리테마역사로 4월 다시 태어난다. 공사는 3월초 착공한다

쌍문역 출입구 위에 둘리조형물을 배치한다. 역 내 만남의 광장은 둘리캐릭터를 이용한 둘리쉼터로 조성된다. 특히 기둥을 ‘둘리야~모하니’ 코너로 만들어 둘리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알 수 있도록 하고, 둘리 관련 내용 및 조명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 및 포토존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도봉구는 총 380m의 우이천 둘리벽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50m의 둘리벽화를 조성했고 올해는 나머지 230m 구간을 모두 완성해 우이천변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봉구의 관문인 우이교 사거리와 뮤지엄 옥상, 우이천변, 쌍문 육교, 소피아 호텔 사거리, 뮤지엄 앞 등에도 최고 높이 7m에 이르는 대형 둘리 상징조형물을 5월말까지 설치할 계획으로 이미 디자인 설계 작업은 모두 마무리 된 상태다.

앞으로 둘리뮤지엄에서 우이천으로 가는 길의 버스정류장, 펜스, 보도 등에 둘리를 주제로 한 테마거리를 조성하게 되면 이 일대는 둘리뮤지엄을 필두로 유아숲 체험장, 둘리 스토리공원, 쌍문 둘리테마역사에 이르는, 문화콘텐츠를 지닌 지역명소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올해는 도봉구가 드라마 배경지로서 인기를 얻고, 둘리테마역사 완공 및 둘리테마거리 조성으로 문화를 향유하며 지역이 발전하는 도시로 기억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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