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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강화지역 올 농사 ‘지장’ 초래… 한강물 농업용수 한달간 공급 중단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강화지역의 올해 농사가 지장을 받게 됐다.

강화지역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한강물 공급이 잠정 중단됐기 때문이다.

2일 강화군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는 월곶면 포내천에서 임시 관로를 이용해 강화로 공급하던 한강물공급을 오는 7일부터 약 한 달간 중단할 계획이다.

김포 농촌지역내 한강물 공급을 위한 용수로(폭 20m·길이 14㎞) 개ㆍ보수가 중단 이유다.

김포지사는 김포지역 내 용수로를 거쳐 포내천에 물을 양수하면, 포내천에서 강화 북부로 연결된 임시 관로로 한강물이 공급되는데 한겨울 김포 용수로를 이용해 포내천으로 물을 보내다 보니 물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누수가 심해진 상황이어서 용수로 개ㆍ보수가 필요한 입장이다.

갑자기 농업용수 공급이 끊긴 인천시 강화군은 당장 올해 농사가 걱정이다. 농사를 하고 있는 주민들도 시름에 빠지게 됐다.

지난달 기준 강화 지역 3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0%다. 모내기를 차질없이 하려면 평균 저수율이 60%는 돼야하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강화군 관계자는 “한 달이면 용수 100만t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논 600㏊에 모내기를 할 수 있는 양”이라며 농업용수 공급 중단에 따른 차질을 우려했다.

현재 강화군 내 논 면적은 총 1만160㏊다. 더욱이 농업용수가 부족한 삼산면 등 북부 지역은 논 면적이 5450㏊에 이른다.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의 한강물을 강화 북부로 끌어오는 임시 관로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가동해 지금까지 계획 공급수량 700만t 가운데 300만여t만 공급된 상황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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